한일건설이 2.1대1의 자본감소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한일건설은 전거래일보다 325원(13.51%) 떨어진 2,08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일건설은 장초반 1~4% 수준의 내림세로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21만5,080주로 전거래일(1만8,673주) 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이날 한일건설이 급락한 것은 지난 8일 장 종료 후 공시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자본 규모를 적정하게 맞추기 위해 2.1대1 비율로 감자를 실시한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일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자본금은 이번 자본감소로 인해 기존 1,227억원에서 632억원 규모로 줄어든다.
감자기준일은 오는 12월22일이며 11월19일 주주총회를 통해 감자를 최종 결의한다. 감자로 인한 매매거래정지기간은 12월21일부터 내년 1월10일(예정)까지다.
한일건설은 지난 6월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 결과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돼 경영정상화를 위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어 지난 9월 한 차례 워크아웃안이 부결됐다 이달 초 신규자금 1,450억원과 신규보증 433억원을 지원 받는 것으로 워크아웃 계획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