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전지 전문업체인 미리넷솔라가 국내외에서 대규모 수주를 잇달아 따내고 있다.
미리넷솔라는 이탈리아의 솔라데이와 MX그룹으로부터 각각 100억원 규모의 태양전지를 공급하기로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측은 기존 계약물량까지 포함하면 두 회사에 모두 600억원의 태양전지를 납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리넷솔라는 국내의 한 건물일체형 태양광시스템(BIPV)업체와 3년간에 걸쳐 모두 480억원 규모의 태양전지 공급계약을 맺었다.
BIPV시스템은 기존 태양광발전 시스템과 달리 건축 자재에 발전설비가 결합된 건자재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으로 외벽(Wall), 지붕(Roof), 창문 등과 통합해 시공한다. 업계에서는 BIPV 시장규모가 내년에 전세계 태양광시장의 10~1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리넷솔라는 최근 대구 성서공단에 태양광전지 제2기 생산라인을 갖추고 매년 90MW 규모의 태양광전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예상되는 수요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꾸준한 생산라인 증설노력을 통해 대규모의 태양전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국내외시장에서 잇따른 수주성과를 올리게 됐다"며 "내년부터 국내 태양전지 시장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큰 영업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리넷솔라는 국내 주요 태양광 모듈 업체 공급을 위해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태양광전지 관련인증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