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 석탄개발사 최대주주로

코카투 지분 19.99% 200억원에 매입

포스코가 쇳물 생산에 들어가는 열연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호주 석탄개발업체 지분을 인수한다. 포스코는 26일 호주법인 포사(POSA)를 통해 현지 반무연탄 개발회사인 코카투의 지분 19.99%를 2,500만 호주달러(약 200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오는 2009년말부터 코카투가 개발중인 퀸스랜드주 원빈디(Wonbindi) 광구에서 본격 생산이 이루어지면 매년 최대 100만톤의 반무연탄을 우선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반무연탄은 쇳물을 생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고가의 코크스를 대체할 수 있는 열원으로, 최근 세계적으로 공급이 줄어드는데다 중국의 수출 제한정책까지 겹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카투는 현재 호주 퀸즈랜드 주에 미개발 반무연탄 2개 광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9년 이후 반무연탄을 포함해 연간 400만톤의 석탄을 생산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철강 제조에 사용되는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광산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호주에만 마운트 솔리, 팍스리 등 5곳의 석탄광산과 2곳의 철광석 광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캐나다ㆍ브라질에서도 원료 개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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