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형 중고차시장 생긴다

세계 모자 생산 1위 업체인 영안모자(회장 백성학·白聖鶴)는 부천시 오정동에 1,000대의 중고차를 동시에 전시할 수 있는 5,000여평 규모의 중고자동차 매매단지를 조성, 1일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이 중고차 매매단지는 기존 매매단지와는 달리 가격 및 판매시스템 등을 선진국형으로 만든 것이 최대 특징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우선 중고차 가격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1급 정비업자가 차량의 성능과 상태 등을 종합 점검해 적정가격을 제시하는 가격감정제와 품질보증제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또 바코드를 이용해 차량의 입고에서 출고까지 관리,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상품을 소개하는 첨단 전산시스템을 갖췄다. 아울러 다른 매매단지와는 달리 차종별로 체계적인 전시를 함으로써 고객이 상품비교를 편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매매단지를 오토파크 형식으로 공원화하고 외부는 물론 내부 전시장도 함께 갖추는 등 차별화에 초점을 맞췄다. 또 앞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 쇼핑몰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영안모자 관계자는 『국내 중고차시장은 불투명한 거래 등으로 인해 고객들의 불신을 받았다』며 『부천 매매단지는 고객 제일주의를 원칙으로 선진국형 시스템을 도입해 중고차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단지에는 영안모자의 직영점을 포함해 12개의 매매상사와 정비업체외에 보험·할부금융·식당 등 부대사업 업소가 입주를 완료했다. 또 신차 및 외제차 딜러도 곧 입주할 예정이다. 김기성기자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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