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우경화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일본 언론들의 조사결과 드러났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8~19일 전국 유권자 1,810명을 상대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이 65%로 전월대비 5%포인트 올랐다고 전했다.
다만, 아사히의 조사결과 아베 총리의 경제 정책을 지지한다는 의견은 63%였지만 아베 총리가 한국·중국과 관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기대하기 어렵다”(42%)는 쪽이 “기대할 수 있다”(41%)는 의견보다 조금 많아 아베의 외교정책을 둘러싸고 기대가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마이니치신문은 지난달 치러진 전국 80개 지자체 시장 선거에서 21곳은 경쟁 후보가 없어 무투표 당선됐고, 10곳은 투표율이 역대 최저였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이번에 선거를 치른 곳 중 상당수는 민주당이 후보를 내세우지 못한 곳으로 자민당 반대층이 지지 후보를 찾지 못하자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했다.
이와 관련, 마이니치는 민주당이 지난해말 총선에서 대패하면서 '자민-민주' 양당제 구도가 큰 타격을 받았다며 7월 참의원 선거 투표율이 50%를 밑돌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