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장영승(張永丞) 이사(정보기획1팀장)는 『기아의 경우 이미 양사간 연구개발부문이 통합됐으며 현재 플랫폼(엔진·변속기·구동축 등의 차대)공유와 부품공용화, 물류·정비센터의 공동이용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판매분야에서 올해 새롭게 준비중인 시스템은.
내년부터는 영업사원이 고객을 만난 자리에서 곧바로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업사원이 노트북으로 회사의 네트워크를 이용, 계약부터 입금까지 모든 판매과정을 사이버마켓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되면 이같은 영업이 가능해집니다.
- 미국과 일본 등 자동차업체들은 차회사간 정보공유체제를 구축, 차산업 정보, 부품공용화 등을 추진,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데 국내업체들의 준비 상황은.
현대차, 대우차, 현대정보기술, 대우정보기술,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주체가 돼 현재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내년 7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지원 20억, 차회사 10억원 등 30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되는 방대한 프로젝트입니다. 이 시스템은 현대와 대우, 협력업체, 해외 자동차업체와 부품업체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체제가 될 것입니다.
- 현대자동차의 정보기술 구축을 주도해온 현대차 정보기술센터 인력 180여명이 7월1일자로 현대정보기술㈜로 소속을 바꿨는데 이는 정보기술 활용을 극대화하는 추세와 다소 어긋나는 것아닙니까.
아웃소싱을 통해 회사의 정보기술력을 높이는게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현대의 이번 조치도 기술력집중차원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현대차는 현재 남아있는 28명의 전문가들과 현대정보기술의 아웃소싱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정보기술을 활용할 생각입니다.
정승량 기자S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