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석유화학이 울산공장에 2,000억원을 투입해 자동차 등에 주로 사용되는 아크릴로나이트릴모노마(AN) 생산 시설을 증설, 12일 준공식을 했다.
이로써 동서석유화학 울산공장 생산능력은 기존 31만5,000톤에서 24만5,000톤이 증가한 56만톤에 달한다. 단일 공장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다.
AN은 가전, 자동차 등에 주로 사용되는 아크릴계 합성수지ㆍ합성섬유 원료로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동서석유화학은 일본의 아사히카세이케미칼이 100% 출자해 설립했다. 아사히카세이 그룹은 케미컬ㆍ섬유사업, 주택ㆍ건재사업, 일렉트로닉스사업, 의약ㆍ의료사업의 4개 영역을 다루는 일본의 중견 종합화학메이커로 AN 분야는 아시아 1위, 세계 2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울산시는 글로벌 경기불황 등 경제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이뤄진 대규모 프로젝트로 화학도시 울산의 위상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