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권오중 '정무라인' 주축 안철수측근 하승창 등 야권인사 가세

■박원순 캠프 면면은

박원순 시장의 재선을 위해 뛰는 사람들은 고 김근태 의원과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보좌관 출신인 기동민 정무부시장이 꼽힌다. 노무현대통령실 행정관을 거쳐 박 시장 비서실장을 거친 권오중 정무수석도 측근이다. 두 사람은 박 시장 선거캠프를 꾸리기 위해 지난달 서울시를 그만둔 천준호 전 기획보좌관과 문호상 전 미디어특보, 김원이 전 정무보좌관에 이어 다음주 중 사표를 낼 방침이다. 이들은 새누리당의 공격에 맞선 대응논리 개발, 제2기 시정과 공약개발, 전략기획과 조직관리 등을 맡게 된다.

다른 정무직들은 오는 15일부터 서울시의회 임시회가 열려 사표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미국 델라웨어대 에너지환경정책센터 박사 출신으로 환경정의연구소장을 거쳐 시장 정책특보를 한 서왕진 비서실장과 민주노총 정책국장 출신인 주진우 정책특보 등이 대표적이다.

시민단체 출신으로 2011년 말 보궐선거에서 핵심역할을 했고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측근인 하승창씨도 주요 측근이다. 당시 보선에서 전략기획 업무를 했던 생태지평연구소 부소장 박진섭씨와 참여연대 출신으로 후보 수행팀장을 했던 김민영씨도 함께한다.

학계에서는 노무현 정부 환경부 차관을 역임했던 세종대 도시부동산대학원 교수인 김수현씨와 세종대 교수로 한국도시연구소장인 변창흠씨가 지속적으로 조언하고 있다. 교수 시절 경실련 활동을 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의 홍종학 의원도 조언자다.

새정치연합의 오영식·이계안 공동 서울시당 위원장과 박홍근·진성준 의원도 조언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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