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감염자 6,000명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인된 인플루엔자 A(H1N1ㆍ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14일 오전(한국시간) 현재 6,000명을 넘어섰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 등을 종합한 결과 감염자 수는 멕시코에서 적어도 2,282명, 미국 45개주에서 3,352명, 캐나다 358명 등 총 6,257명으로 추산됐다. 이어 일본 교도통신도 공식 확인된 감염자 수가 6,465명에 달하며 6,000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멕시코에서 2명이 추가로 사망함에 따라 신종 플루로 인한 사망자 수는 멕시코 60명, 미국 3명, 캐나다와 코스타리카에서 각 한 명 등 65명으로 늘었다. 멕시코에서는 전날 154명의 새로운 감염자가 확인됐으며, 스페인의 감염자는 100명을 넘어섰다. 이밖에 벨기에에서 첫 감염자가 보고됐고 중국과 홍콩에서는 각각 두 번째 감염자가 나타났다. WHO는 지난달 29일 이래 전염병의 본격 창궐을 뜻하는 6단계보다 한 단계 낮은 5단계의 전염병 경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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