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하반기 경영 화두는 '克'

신상훈 행장 전략회의서 "경쟁사 이기자" 강조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수익성 제고 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신한銀 하반기 경영 화두는 '克' 신상훈 행장 전략회의서 "영업 기반 확대" 강조 최원정기자 abc@sed.co.kr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수익성 제고 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올해 초 '이기는 경영'을 선포한 후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신한은행이 하반기에도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다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신상훈 행장을 비롯한 본부 임원진과 부서장, 전국 지점장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7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및 상반기 종합업적평가대회'를 열고 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신한은행은 특히 이번 행사에서 슬로건을 '이길 극(克)'으로 내세워 경쟁 은행들에 내준 시장을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조흥은행과의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느라 일부 시장을 경쟁 은행에 내줬지만 올들어서는 '실지(失地)'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 행장은 이날 "▦수익성 제고 ▦리스크 관리 강화 ▦새로운 수익원 창출 및 영업 기반 확대 들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행장은 또 인력 양성에 주력하는 동시에 원칙과 기준에 입각한 '성과보상문화'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부서장들과 지점장들에게 "리더로서 부단한 자기계발 노력이 필수적이며,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신 행장은 "서로 격려하고 협력하는 1만3,000 신한인에 의해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역사는 새롭게 창조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최근 들어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경쟁 은행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해말 인천시금고 유치전에서 승리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전산시스템 확충'이라는 조건을 제시해 가며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주거래 은행으로 선정됐다. 또 군인들의 전자신분증과 신용카드를 겸한 '나라사랑카드' 발급기관으로 선정됨으로써 영토 확장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신한은행은 상반기중 경쟁은행들보다 뛰어난 실적을 올렸다. 올 6월말 현재 원화대출금은 98조4,765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89조5,921억원에 비해 9.9% 늘어났고, 원화 총수신 규모도 6월말 현재 105조4,235억원으로 전년 말의 101조1,313억원보다 4.2% 증가했다. 입력시간 : 2007/07/27 17:16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