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달만에 40만원대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일단 “과매도 상태”라며 조만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14일 삼성전자는 장초반 51만원대에 진입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지만 하락세로 돌아서 결국 전일보다 1만5,500원(3.06%) 내린 49만1,5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49만6,500원을 기록한 이후 4달만에 50만원을 뚫고 내려온 셈이다.
전문가들은 13만주에 달하는 외국인 매도세와 25만주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더욱이 미국의 금리인상과 유가 급등에 따른 IT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감이 외국인의 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송명섭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국내 IT기업 수출액 추이, 미국의 경기선행지수 성장률은 지난 90년 이후 같은 방향성을 보여왔다”며 “외국인은 최근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자 차익 실현을 서두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여러 악재로 인해 삼성전자가 과매도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는 만큼 45만원선을 지지선 삼아 반등을 모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