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휴버트 나이스 아시아태평양담당국장은 2일 『내년 1월 만기가 돌아오는 IMF 지원자금 37억5,000만달러의 상환을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뜻을 한국정부에 전달했다』며 『자금을 상환할지, 연장할지는 한국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나이스 국장은 이날 YTN과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경제는 지금이 경기저점』이라며 『내년부터 플러스 성장을 보이면서 경기회복의 징후를 확연히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예상보다 소비침체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경기회복을 위해 한국정부가 내년에 국내총생산(GDP)의 5%보다 재정적자 규모를 더 늘릴 경우 경기진작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벌 구조조정과 관련, 나이스 국장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평가하고 부채비율 축소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여전하다고 밝혔다. 【손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