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가 26일 광주를 찾아 신당 설명회를 가진다.
안 의원의 광주 방문은 신당 창당 선언 후 처음이며, 전국순회 신당설명회로는 대전, 부산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이번 신당 설명회는 아직 창당도 하지 않은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민주당의 3배에 달한다는 지난주 갤럽조사 공개 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앞으로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추이 및 주도권 경쟁과 관련해 각별한 시선을 끈다.
설명회는 광주 상무지구 NGO(비정부기구) 센터에서 기자간담회와 시민간담회 형식으로 이뤄지며, 안 의원을 비롯해 김효석·박호군·윤장현·이계안 공동위원장이 참석한다.
광주는 민주당의 텃밭인 동시에 전통적으로 범야권 표심의 향배를 좌우해온 곳인 만큼 새정추는 이날 설명회에서 민주당의 한계를 지적하고 차별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는 안철수 신당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높은 곳인데다 지난 대선 때 ‘안풍(安風·안철수바람)’의 진원지였던 만큼 안 의원이 지지기반을 다지기 위해 직접 특별한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새정추 관계자는 “민주당으로는 집권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수권 능력을 갖춘 대안 정치 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때”라며 “거기에 새 정치 세력의 명분이 있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간담회에 앞서 안 의원은 지역인사 20여 명과 오찬을 함께 한다. 이들은 지난해 대선 때 안 의원에게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달라고 고언한 인사들이라고 새정추 측은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