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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년 무역적자 사상 최대 … 6조 9,200억엔에 달해
중국과 영토 갈등으로 대중 무역 적자 확대
입력
2013.01.24 11:42:17
수정
2013.01.24 11:42:17
굴욕적으로… 한없이 참담해진 일본
일본 작년 무역적자 사상 최대 … 6조 9,200억엔에 달해중국과 영토 갈등으로 대중 무역 적자 확대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co.kr
일본의 지난해 무역적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일본 재무성은 작년 무역수지가 6조 9,273억엔 적자로 집계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제2차 석유 위기로 수입 원유 가격이 폭등했던 1980년(2조 6,129억엔)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다.
수출은 63조 7,446억엔으로 전년대비 2.7% 감소했으나 수입은 70조 6,720억엔으로 3.8% 증가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의 여파로 세계 경제 성장률이 둔화된 데다가 중국과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로싼 영토 갈등으로 인해 대중국 수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원전 가동이 중단돼 화력발전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도 무역수지를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국가별로는 미국과의 무역에서는 흑자가 5조 1,029억엔으로 24.9% 증가했으나 유럽연합(EU)과는 1,297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과의 교역에서는 3조 5,213억엔 적자를 기록해 재작년에 비해 적자 폭이 거의 2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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