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이 24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역내의 통합된 미사일 방어 우산(integrated air and missile defense umbrella)을 구축하는데 진전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방한을 이틀 앞둔 이날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각기 자신들의 입장에서 (MD 체계를) 획득하는데 부분적인 진전을 보고 있으며 이는 (한·미·일 3국 MD 체계 간)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MD 통합의 요체는 북한의 다양한 미사일 위협을 막기 위한 다층적 방어망 구성과 3국 MD 체계 간 상호운용성 강화다. 따라서 뎀프시 의장의 이번 방한 및 방일기간중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뎀프시 의장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통합MD 구축, 군사연습과 훈련, 북한 도발 대응 옵션에 대한 기존의 논의에 기초해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뎀프시 의장은 24일부터 26일까지 일본에 머문 뒤 이후 28일까지 우리나라에 들를 예정이다. 그는 방일기간중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다음 달 말 방미를 앞두고 미·일 상호방위조약 개정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