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텍정보통신 첫 3일연속 상한가

윌텍정보통신(39390)이 낙폭과대주라는 인식과 자회사인 윌텍아메리카와 윌텍커뮤니케이션의 합병법인을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킨다는 소식으로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 행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증권 전문가들은 윌텍의 자회사 상장계획은 이미 지난해 5월 발표된 묵은 재료인 데다 당초 지난해 연말로 계획했던 상장시기도 늦춰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투자주의를 당부했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윌텍정보통신은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3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2,5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말 1,520원 보다 67.8% 급등한 것으로 지난해 9월23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2,500원대를 회복한 셈이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비해 주가가 과다하게 빠진 측면이 매수세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미국 자회사의 나스닥 상장이나 단말기 보조금 허용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기는 이르다”며 “주가와 거래량을 감안할 때 투기세력의 개입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윌텍정보통신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국 자회사를 합병한 뒤 상장시키기 위해 미국 현지법인(윌텍아메리카) 지분을 이미 윌텍글로벌에 처분했다”며 “지난해 11월 미국 노버스캐피탈(Novus Capital)사를 투자자문사로 선정해 올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