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정비연수센터 개관 인력양성 돌입/소형다점포화·원스톱·택배서비스 등 추진삼성그룹은 98년초 판매에 나서는 자동차 서비스를 기존업체와의 철저한 차별화전략으로 결정, 추진에 나섰다.
11일 삼성에 따르면 자동차 생산업체인 삼성자동차와 판매·서비스를 맡은 삼성물산은 ▲판매장은 대형 소점포 ▲서비스는 소형다수점포를 기본으로한 신속한 서비스를 펴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다.
이와관련, 삼성은 이날 경기도 안양에 정비연수센터를 건립, 개관식을 가졌다. 이 센터는 1회 60명 규모의 인력을 5개월동안 이론과 실습을 겸해 정기기본교육을 시킬 수 있는데 삼성은 내년말까지 1천3백명의 서비스요원을 양성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 교육에서 1인다기능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신판매문화(팀웍, 친절서비스)의 구축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자동차의 한 임원은 『후발업체의 단점을 장점으로 연결시킨다는게 서비스의 기본전략이다』며 『자동차서비스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강조했다. 삼성이 검토중인 구체적인 방안의 하나가 「가전제품 같은 서비스」. 이 임원은 『자동차서비스의 경우 입출고를 모두 고객이 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으나 삼성은 전화만 하고 자동차 열쇠만 넘겨주면 입고, 수리를 비롯 원하는 장소까지 배달을 해주는 택배서비스를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현재 기존업체 가운데는 대우가 수리후 배달을 실비로 해주는 「정비차량배달서비스」를 첫 도입, 본격시행에 나섰다.
한편 삼성은 판매장의 경우 전시, 판매, 지역 및 자동차문화 공간등의 대규모 복합매장으로 조성하게 되는데 이미 주요매장 입지는 확보해놓은 상태다.<박원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