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일본 열도를 달구면서 열사병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이 작년에 비해 5배 이상 늘었다.
2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6일 사이 열사병으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은 사람은 2,99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5.3배에 달했다.
일본 소방청은 열사병 환자가 급증하자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열사병 주의보를 발령하고 절전도 중요하지만 에어컨 사용 등으로 실내 온도가 ‘섭씨 29도’를 넘지 않도록 당부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혹서기인 7월과 8월엔 열사병 환자들이 전국에 걸쳐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을 관할하고 있는 도쿄전력의 전력부족으로 제한송전이 현실화할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4일 사이타마(埼玉)현 구마가야(熊谷)시의 기온은 섭씨 39.8도까지 치솟아 올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