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외국기업계 및 코엑스에 따르면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를 비롯한 몇몇 외국단체 및 일부 외국 업체들이 지상 41층, 지하 4층 규모의 아셈회관에 둥지를 틀기로 결정했다.특히 아셈회관을 관리할 ㈜코엑스(사장 안재학)가 사무공간을 주로 외국 단체나 기업들에 임대하기로 하고 2,000여 외국단체 및 기업들을 상대로 유치작업에 들어가 이들의 이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AMCHAM의 경우 사무실을 두었던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떠나 지난달말 아셈회관옆 무역회관 45층으로 임시로 이주했으며 내년 8월께 아셈회관으로 옮길 예정이다.
주한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도 한국 및 유럽 기업간 교류의 장이 될 「유럽 비즈니스 정보센터」를 아셈회관에 설치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특히 유럽 비즈니스 정보센터는 한-EU기업간 협력 거래알선 정보제공 등 비즈니스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국내외 기업인들의 방문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경우 세계 유수의 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가 이미 내년 개관에 맞춰 입주하기로 계약했고 또 다른 컨설팅 업체인 부즈 앨런&해밀턴도 입주가 사실상 결정됐다는 게 코엑스측의 설명이다.
아셈회관은 내년 10월 열릴 예정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맞춰 무역센터내에 건설되고 있으며 41층중 1층과 최고층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공간(전용 사무실공간 2만2천250평)을 임대할 예정이다.
코엑스 관계자는 『본격적인 영업을 한 지 이제 1주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며『앞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공간이 강남으로 옮겨오고 외국기업들의 국내 진출도 활발한 만큼 아셈회관이 외국기업들의 비즈니스 명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