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검찰은 28일(현지시간) 미 역사상 최대규모인 110억달러 회계부정 사실이 드러난 통신업체 월드컴의 창업자 버나드 에버스(63)에게 85년형을 구형했다.
에버스는 지난 3월 사기와 음모, 위증 등 9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았으며 오는 7월13일 선고심이 예정돼 있다. 검찰은 구형문에서 “월드컴이 저지른 사기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증권사기”라면서 “월드컴이라는 이름은 엔론과 함께 사기라는 말과 동의어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드컴은 지난해 파산보호절차를 졸업하고 회사명을 MCI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