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차세대 성장산업의 하나로 마그네슘 판재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포스코는 오는 8월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착공,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판재공장 건설 투자비는 총 255억원이며 생산량은 연산 3,000톤(2010년 기준)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는 다음주 전라남도와 마그네슘 사업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전남도에서는 포스코의 마그네슘 사업을 위해 전남 해룡국민임대산업단지 내 2만여평을 공장부지로 무상 지원하게 된다.
포스코는 지난 2002년 8월부터 마그네슘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2004년 12월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 세계 최초로 연속주조설비(Strip-Casting)부터 압연설비까지 일괄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이어 올해 초 컴퓨터와 카메라, 두께 0.4㎜의 휴대폰용 판재를 시험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마그네슘 판재는 철강 판재류에 비해 가격이 약 8배 수준이나 무게가 철강재의 25%, 알루미늄의 70%로 가장 가벼운 금속 소재다. 플라스틱에 비해 재활용과 전자파 차폐 등의 면에서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마그네슘 판재의 경우 휴대폰ㆍMP3등 휴대용 전자통신기기를 중심으로 새로운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다”며 “현재 컴퓨터ㆍ카메라ㆍ전자통신기기 등 소위 3C(ComputerㆍCameraㆍCommunication) 부문에서 국내시장 규모가 1,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 광폭 판재 적용 가능성 등을 검증해 자동차용 광폭 판재 개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