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내 2,170 간다"

美금리인하후 다시 세계 유동성붐

미국의 금리인하 이후 다시 전세계적인 유동성 붐이 일어나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2,170선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자본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단기 위기국면이 극복되면 향후 1~2년 동안 유동성 랠리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의 신용경색이 자본시장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은 없으며 미국 금리인하가 투자심리 안정을 찾는 계기로 작용해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유동성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박 연구원은 “전세계 외환보유액이 연간 25% 늘고 세계경제 흐름을 보여주는 건화물지수(BDI)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여기에 미국 은행들이 재무상태가 좋은 기업들에 대해 물리적으로 대출을 축소할 가능성이 작다는 점도 유동성이 줄기보다 오히려 급격히 늘 것으로 보는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증시는 주가이익비율(PER)이 11.7배(5일 기준)로 아시아 이머징마켓 PER 평균 대비 85.1% 수준에 불과해 향후 15%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으며 이 경우 지수는 2,170선까지 무난히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지난 1967~1973년과 1985~1989년에 이어 세 번째 장기 상승 추세에 있다”며 기존 12개월 코스피 목표지수인 2,310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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