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 입찰제안서 접수마쳐

시공능력 43위인 남광토건의 공개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매각작업을 주간하는 삼일회계법인의 한 회계사는 30일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예비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쳤다”며 “제안서를 심사, 5월초에 적격 투자자를 발표하고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마감된 입찰의향서(LOI) 제출에 20여 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이 중 대부분이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본금 1,271억의 남광토건은 지난해 3,519억원의 매출에 단기순이익 75억원을 기록했으며 현재 수주잔액은 1조2,000억원이다. 이번에 일괄매각되는 남광토건 주식은 쌍용건설 보유주식 21.91%(557만주)와 하나은행 10.06%, 우리 사주조합ㆍ임직원 보유주식 9.69% 등 41.74%다. 업계에서는 남광토건이 철도ㆍ도로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경영권 확보도 가능한 만큼 건설업체의 인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병도기자 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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