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가 주력 사업인 백화점 분야의 침체로 인해 올 하반기에 저조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HMC투자증권(001500)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신세계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9% 하락한 495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부진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고, 목표주가 역시 26만원으로 내렸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가 지난 4~5월 실적 개선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영향으로 기대를 밑도는 성과를 보였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메르스가 종식됐지만 하반기에도 소비심리와 경기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적 반등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