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에도 연장보증(Extended Warranty)제도가 도입됐다.
현대자동차는 「그랜저XG」 출시에 맞춰 선진국형 차량관리 프로그램인 연장보증제를 시행한다. 「현대 차사랑 플랜」이라 명명된 프로그램은 차량정비 비용의 3분의1~2분의1 정도를 내고 정해진 기간동안 무료로 정비서비스를 받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이 연장보증제도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신차구매 고객의 30%가 가입할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 도요타, 폴크스바겐, GE 등 대부분의 자동차 및 전자회사들이 시행하고 있다.
보험과 비슷한 성격이지만 자동차의 특성상 부품교체 또는 수리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보상범위는 훨씬 포괄적이다.
현대가 만든 상품종류는 세가지. 모든 부품(소모성 부품포함) 점검 및 교체서비스를 받는 「디럭스」와 트림·바디·소모성 부품을 제외한 나머지와 오일교환(2회)이 가능한 「스탠다드」, 가입비는 저렴하지만 수리할 때마다 3만원씩을 내는 공제상품 등이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EF쏘나타(오토)에 덧붙여 99만원하는 5년짜리 스탠다드 상품을 사면 무상보증기간이 끝나는 3년째부터 5년이 될 때까지 엔진본체·엔진주변장치·브레이크 등 거의 모든 고장을 공짜로 고칠 수 있다.
에어컨 컴프레셔를 고치는데 36만2,000원, 수동트랜스미션과 타이밍벨트 교환이 각각 71만8,000, 7만9,000원(자동차정비작업표준요금표 기준) 임을 감안하면 결코 비싼 것이 아니다.
마케팅본부 이형근 이사는 『제조회사가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가장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바가지 걱정도 없어 운전자, 특히 여성운전자에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이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계 연장보증 전문업체인 에이온(Aon)사(社)와 제휴했다. (02)746~5103【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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