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단풍 내달 3일 설악산서 시작

중부 10월 3∼19일, 남부 10월 13∼30일

첫 단풍 예상분포도

단풍절정기 예상분포도

올해 첫 단풍은 오는 10월 3일 설악산에서 시작돼 중부지방에서는 19일까지, 남부지방에서는 30일까지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오는 10월 3일께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에서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첫 단풍은 설악산, 오대산 등에서 작년보다 1∼2일 정도 빠르게 시작되지만 대부분 지역에서는 작년보다 1∼5일 정도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에서는 10월 3∼19일, 남부지방에서는 10월 13∼30일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단풍 시작은 최근 20년(1991∼2010) 평균에 비해서는 1∼6일 정도 늦은 것으로 9월 중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첫 단풍 시기는 9월 기온이 높을수록, 8월 강수량이 적을수록 늦어진다. 단풍의 절정 시기는 지난해보다 1∼5일 정도 빠를 것으로 관측됐다. 단풍 절정기는 첫 단풍 이후 보통 2주 정도 뒤에 나타나는데 중부지방과 지리산에서는 10월 중순 후반∼하순께, 남부지방에서는 10월 말∼11월 상순께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다. 절정이 빨라지는 것은 10월 상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나 중순에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단풍 시기는 산 전체 높이를 고려해 2할 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첫 단풍, 8할 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로 표현한다. /온라인뉴스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