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두철(왼쪽 두번째)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방 상공회의소 대표들이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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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상공인들이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에 대한 선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두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현대ㆍ기아차의 주요 계열사 및 협력업체 소재 17개 지방상공회의소 대표들은 24일 상의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400여개의 협력업체 및 42만명이 종사하는 현대ㆍ기아차의 경영공백은 국가경제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 회장의 선처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이 회장은 이날 “울산 지역 현대차 협력업체의 매출과 수출물량이 20~30% 감소했다”며 “현대차의 경영공백에 따른 경영 차질은 지방 협력업체는 물론 지방 경제를 난관에 빠지게 한다”고 우려했다.
손동철 양산상공회의소 부회장도 “현대차 경영공백 한달 만에 가동률이 0.5일 줄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손 부회장은 또 “현대차와 해외에 동반 진출한 15개 협력사의 경우 현대차에 맞춰 투자 등이 진행된다”며 “경영공백으로 현대차의 투자시기가 미뤄지면 협력업체의 생산과 자금 등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