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논란' 한국사 근현대사 비중 줄인다

2018학년도부터 적용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18학년도부터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 이념 논란의 소지가 많은 근현대사 부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9일 교육부의 역사 교육과정 시안 개발계획에 따르면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2018학년도부터 적용되는 한국사 교과서에서 전근대사와 근현대사의 분량 비중이 7대 3으로 조정된다. 올해 보급된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 근현대사의 분량이 전체 6단원 중 3단원인 점을 감안하면 새 교과서에서 근현대사 분량이 현재보다 40% 줄어드는 셈이다.

이는 한국사 교과서의 절반을 150여년 남짓한 개항 이후 역사로 채우는 것은 과도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 지난 교육과정 개정 때 역사 분야의 '국사'와 '근현대사' 두 과목이 '한국사'로 합쳐지는 과정에서 근현대사 부분이 상대적으로 많아졌다. '국사' 과목만 있었던 시기에 전근대사와 근현대사의 비중은 7대 3 정도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