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1,94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도공세가 강화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며 마감됐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0%(1.84포인트) 오른 1,934.38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계속되며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장중 1,94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나흘 연속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4,820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64억원, 2,414억원 사들였다.
특히 이날은 올 해 첫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이했지만 만기 매물 부담이 적고 장 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기준금리를 2.5%로 10개월째 동결하며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19%), 은행(2.31%), 기계(2.21%) 등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운수장비(-1.56%), 전기가스업(-0.21%) 등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23%)가 소폭 오른 가운데 SK하이닉스(1.74%), NAVER(0.86%), POSCO(0.72%) 등이 상승했으며 현대차(-0.85%), 신한지주(-0.68%)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1.52%(8.21포인트) 오른 547.51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 ICT가 국내 최초 민간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소식에 급등했으며 아프리카TV는 모바일 게임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내린 1,0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