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시가 트리플 악재(고유가, 미금리 인상 가능성, 차이나 리스크)를 헤치고 13개월여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5.96포인트(4.85%) 오른 777.95포인트에 마감, 지난 17일 폭락 이후 이틀째 강한 반등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주가 상승폭은 지난해 4월29일(4.98%)이후 13개월만에 가장 컸다.
이날 지수상승을 견인한 것도 외국인었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시장에서 1,716억원을 순매수, 전날(395억원 순매수)에 이어 이틀 연속 주식을 거둬들였다.
코스닥지수도 15포인트(3.93%) 오른 397.11로 마감, 4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날 선물시장에서는 과열을 식히기 위해 올들어 세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시장전문가들은 “전날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되면서 투자심리를 회복한 외국인들이 최근 주가하락 폭이 컸던 우량주에 대한 저점 매수를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병서 대우증권 상무는 “최근 3주동안 펀드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하락했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 온종훈기자 jho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