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는 태국의 케이블ㆍ위성방송 사업자인 UBC트루와 1,100만달러(한화 약 100억원) 규모의 디지털 영상녹화기(PVR) 내장형 셋톱박스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태국 시장에 공급단가 및 부가가치가 높은 PVR 기능 셋톱박스를 공급하는 것은 휴맥스가 처음이다. 휴맥스는 10여개 경쟁사들을 물리치고 이번 계약을 따냈으며 내년 2ㆍ4분기부터 오는 2008년까지 80시간 연속녹화(하드디스크 160GB)가 가능한 PVR 기능 셋톱박스 2종(케이블용ㆍ위성방송용)을 공급하게 된다.
UBC트루는 70만가구에 디지털방송을 서비스하는 태국 유일의 케이블ㆍ위성방송 사업자다.
변대규 휴맥스 대표는 “동남아시아 시장은 디지털방송으로의 전환이 태동 단계에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 태국 시장 단독 진출로 동남아 시장에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PVR 셋톱박스 시장은 영국ㆍ독일ㆍ일본ㆍ미국 등 선진국 방송사업자 위주로 형성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