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중이용시설중 13% 준공도면 미보유"

서울시내 체육관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13%가 준공도면조차 보유하지 않고 있어 화재 등 재해발생시 인명구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회의 林采正의원은 23일 국회 건설교통위의 서울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질의자료를 통해 "서울시내 다중이용시설물 2백25개소 가운데 13.3%인 30개소가 준공도면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준공도면이 없는 시설물에는 시장 및 상가 10개, 호텔 7개, 대형빌딩 4개 등으로 동대문축구장과 야구장, 장충체육관, 청계상가, 서울관광호텔, 퍼시픽호텔, 뉴코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미아점, 장안동 두봉백화점, 대한극장, 신반포상가 등이 포함돼 있다. 林의원측은 "준공도면은 시설물의 유지.관리.보수는 물론 화재 등 재해발생시 인명구조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료"라면서 "그러나 서울시는 단순히 시설물의 관리주체에 대해 준공도면을 복원하라는 행정지도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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