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에 2,040선 탈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04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7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보다 0.81%(15.35포인트) 오른 2,045.42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이란 핵 협상 타결에 영향을 받아 이틀 간의 하락세를 털고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7.27포인트(0.35%) 상승한 2,066.9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6.71포인트(0.14%) 뛴 4,886.9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도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2,030선 후반까지 끌어올렸고, 오후 기관이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2,040선으로 올라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8억원, 869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1,22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이 전날 대비 6.98% 증가한 2,493.44포인트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어 건설업(2.94%), 금융업(1.94%), 서비스업(1.64%), 운수창고(1.53%) 등 대다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의약품(-1.15%), 통신업(-0.60%), 전기전자(-0.17%)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SDS가 전날 대비 1.73%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포스코(1.69%), 삼성생명(032830)(1.55%), 현대차(005380)(1.22%), 기아차(000270)(0.90%) 등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15%(7.47포인트) 오른 658.04에 거래를 마치며 연중 최고치 및 7년 2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175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6.51%)가 상승률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금융(4.14%), 오락ㆍ문화(3.56%) 등이 상승률 상위를 차지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원80전 내린 1,092.7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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