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은 국내최대 화장품 제조업체로 태평양 그룹의 모기업이다.
계열사 대부분이 화장품, 유리 및 플라스틱 용기, 광고, 제약부분등에 종사하고 있는 이회사는 SK증권, 태평양 농구단, 태평양 패션등 수익성이 없는 비핵심사업을 매각한데 이어 그룹차원의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이회사의 매출액은 지난 98년 전년대비 6%증가한 7,332억원을 기록했으며 오는 99년~2000년에는 연간 7%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태평양의 수익성을 분석한 삼성증권은 판매호조와 비용절감에 힘입어 이회사의 영업이익이 올해 작년대비 10%증가한 1,034억원에 이르고 오는 99년부터2,000년까지 연간 11%의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화장품의 주요 소비자인 직장여성수는 올해부터 향후 3년동안 연평균 3.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 고용기회확대로 지난 3년간 직장여성의 수가 증가했지만 IMF한파로 인해 일하는 여성의 수가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고가제품을 구입하는 중상류층 소비자는 더욱 늘어나 전체적인 매출액은 큰 타격을 입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에 계열사 지급보증을 12%(250억원)줄인 태평양은 향후 2~3년동안 태평양 정보기술, 태평양 금속, 태평양 시스템 등 세개의 계열사를 정리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태평양 생명보험과 동방상호신용금고 등 두개의 금융회사도 정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구조조정에 힘입어 화장품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오히려 쥬리아, 에바스 등의 도산에 힘입어 이회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1%에서 내년에는 26%로 5%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은 신화적극적인 구조조정 신화시장점유율확대 신화긍정적인 이익전망을 들어 이회사의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99년 예상 주가수익률(PER)은 3.3배에 불과하고 주가수준을 나타내는 FV/에비타(EBITDA)도 2.1배로 화장품산업전체평균의 30%에 불과하다.
더욱이 세계적 화장품업체와 비교해도 투자메리트는 손색이 없다.
시장대비 주가수익률은 국제적 동종업체보다 96% 낮은 수준이며 장기적 이익성장 전망은 연평균 21%로 국제평균 9.3%를 훨씬 웃돌고 있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