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CISA 자격증’ 열풍

`국제공인 정보보안 전문가로 거듭나자.` 오는 6월 시험을 앞두고 정보기술(IT)업계에 국제공인정보시스템감사사(CISA) 자격증 취득 열기가 뜨겁다. CISA란 정보시스템 감사, 통제, 보안 분야의 실무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자격증제도로 업계에서는 `IT업계의 공인회계사(CPA)`로 부르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CISA 자격증 소지자는 2만여명으로 국내에서도 약 1,800여명이 자격증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97년부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CISA 소지자 채용이 시작됐으며 최근에는 정보시스템 감리만 전담하는 업체가 생겨날 정도다. 올해는 특히 지난 1월 인터넷대란 여파로 여느 해보다 자격증 취득바람이 더욱 거세다. 삼성SDS가 운영하는 삼성멀티캠퍼스의 경우 6월14일 치러질 시험을 앞두고 수강생이 몰려 연초 만들어진 5개 과정에다 최근 6개 과정이 추가로 개설됐다. 약 330명 정도가 현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CISA과정을 개설 운영해온 현대정보기술은 다음달 3일까지 수강생을 모집, 12일부터 강의를 시작한다. 이 회사는 연간 1회였던 CISA 강좌를 올해는 분기별로 개설, 확대 시행하고 있다. LG CNS도 희망자를 대상으로 LG인화원에서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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