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나침반] 대선과 주가

뉴욕 증시에서는 대선 3년차의 주가가 가장 좋다는 속설이 있다. 실증적으로도 지난 53년간 다우지수의 연평균 상승률을 보면 3년차가 여느 해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선 3년차인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작년까지 3년 연속 하락했던 다우지수지만 올해에는 18%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차기 대선을 앞둔 워싱턴 정가의 경제 부양책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데 3년차의 주가 강세 현상은 선거가 있는 4년차에도 이어진다는 것이 또 다른 과거의 경험이다. 내년에도 미국 증시는 좋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인데 미국과 동조화를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에는 당연히 호재라 할 수 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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