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전화시장 3파전] 시외전화요금 더 내릴듯

온세통신은 오는 12월부터 시외전화 서비스를 실시키로 최종 결정하고, 12일 정보통신부에 확정된 요금을 신고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외전화 시장은 한국통신과 데이콤, 온세통신 등 3개 업체가 나누어 갖게 됐다.특히 온세통신이 초기 시장확보를 위해 한국통신과는 최고 5~9%, 데이콤보다는 2~5% 낮게 책정, 3개 업체간 요금인하 경쟁이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온세통신은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해 이 정도의 요금 격차는 당연하다고 주장, 나머지 2개업체와 요금협상을 벌였으나 한국통신과 데이콤은 온세통신의 낮은 요금 책정이 출혈경쟁으로 이어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민감한 쪽은 데이콤. 전체 시장의 9% 정도를 확보하고 있는 데이콤은 시장을 빼았기지 않기 위해서는 요금경쟁 밖에 없다고 판단, 온세통신과 같은 수준으로 요금을 내리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현행 요금을 인하하는 맞대응보다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실질적인 요금 낮추기 전략을 검토중이다. 데이콤의 경우 현재 1대역(30㎞이하)은 한국통신과 요금이 같고, 2대역(100㎞까지)은 4.8%, 3대역(100㎞초과)은 5% 할인된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한편 3개 업체는 그동안 수차례 온세통신의 요금할인에 대해 협의를 벌였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온세통신은 11일 열린 마지막 모임에서도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고 그동안 주장해온 요금안을 정통부에 신고키로 결정했다. 류찬희기자CHA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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