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의 개인연금 가입률이 낮아 사적 연금을 활용한 노후준비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험개발원이 분석한 ‘2012년 개인연금 가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개인연금 가입자는 800만명(15.7%)이며 이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자는 가입률이 5.7%에 불과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 공적연금 소득대체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54.4%인데 비해 한국은 국민연금 평균 가입기간이 27년인 점에 비춰볼 때 실질적인 공적연금 소득대체율은 25.8%에서 30.7% 수준으로 분석됐다.
사적연금 가입자의 소득대체율은 퇴직연금 13%, 개인연금 8.2%로 총 21.2%다. 역시 OECD 등 국제기구 권고비율인 40%에 비해 부족하다. 개발원은 “고령자 중 사적연금 미가입자가 많아 연금을 이용한 노후준비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개인연금 가입률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28.0%로 가장 높다. 이어 30대 25.3%, 50대 22.9%, 60대 9.7%, 10대 이하 6.3%, 70대 이상 1.5% 순이다. 시도별 가입률은 서울 20.3%, 울산 20.2%, 광주 17.5% 순이다.
은퇴준비가 가장 활발한 40~50대의 지역별 가입률 격차는 15.6%포인트에 달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