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과 미국·일본 등으로 수출이 매섭게 감소하며 지난단 수출액 감소가 6년 만에 최대폭으로 줄어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액이 423억9,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0.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액이 두 자릿수로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8월(-20.9%) 이후 처음이다.
전세계 교역 둔화와 저유가가 우리 수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전세계 주요 70개국의 수입이 지난해에 비해 12.5% 감소했다.
중국과 미국, 일본 등으로 수출이 줄고 있다. 호조세를 보였던 미국 수출이 지난달 7.1% 줄어들며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중국수출도 지난달 3.3% 증가 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대일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13.2% 줄었다.
품목별로는 갤럭시S6 출시 효과를 본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26.6%)와 컴퓨터(22.3%), 반도체(4.8%)를 제외하면 대부분 수출이 줄었다. 유가하락에 제품가격이 떨어지며 석유제품(-40.0%)과 석유화학(-22.8%) 수출액이 크게 줄었고 가전(-34.7%)과 섬유(-15.1%), 자동차(-7.9%), 자동차부품(-13.7%)도 감소했다.
수입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3% 줄어든 360억7,2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수출과 수입액은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동반 감소세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63억2,000만 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40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