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문제 탓에 올 1·4분기에도 국내 대표 기업들의 실적전망이 좋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3일 보고서를 통해 “IT·자동차 주식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최근 한달 간 각각 -4%, -1% 감익됐다”며 “최근 일주일 동안 올해 1분기에도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요 기업의 실적악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갑오년 개장 첫날 한국증시가 폭락한 것은 1분기 실적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12월 중순에는 올 1분기 실적전망이 10조원 전후에 형성됐지만, 현재는 8조원 중후반대까지 하향조정된 탓에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환율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실적 하락이 지속되는 수출주가 반등하더라도 낙폭 과대에 따른 리바운딩 이상의 의미 부여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