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에 이어 미국이 브라질에 대한 무역특혜를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최근 브라질에 대한 일반특혜관세(GSP) 적용 시한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고, 조만간 이러한 방침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미 의회는 지난 2010년에도 브라질을 GSP 대상에서 제외하려다 철회한 바 있다.
미국ㆍ브라질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 1∼4월 브라질의 미국에 대한 수출 가운데 GSP를 적용받은 것은 12.4%에 해당하는 8억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2년에는 23억 달러였다.
한편 앞서 EU는 2014년부터 브라질, 아르헨티나, 쿠바, 베네수엘라, 우루과이 등 중남미 5개국을 GSP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GSP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 이들 5개국의 EU에 대한 수출은 1%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브라질의 EU 수출 가운데 GSP 혜택을 받는 것은 12%, 금액으로는 연간 34억유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