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만에 새옷 입는 야쿠르트 아줌마들

디자이너 정구호 참여 내달 선봬 … 아웃도어 스타일 가미


‘야쿠르트 아줌마’ 복장이 44년만에 확 바뀐다.

한국야쿠르트는 패션 디자이너 정구호씨와의 작업을 거쳐 오는 3월부터 ‘야쿠르트 아줌마’의 유니폼을 전면 개편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 44년간 야쿠르트 아줌마 옷 디자인은 계속 바꿔 왔지만 트레이드 마크 격인 노란 상의와 모자에 변화를 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새 복장은 기존 의상보다 젊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이전보다 톤다운한 베이지색을 기본으로 산뜻한 핑크와 주황색을 섞었다.

외부 활동을 감안해 통풍성이 뛰어나고 온도 변화에 강한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여기에 아웃도어 의류 형태의 패딩과 우비를 갖추고 동복용 내피를 별도로 마련했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미래전략팀장은 “고객의 건강을 컨설팅하는 전문 여성 직업인으로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과감하게 변경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오는 22일 전국의 1만9,000여명 야쿠르트 아줌마를 초청해 강남 본사에서 ‘전국 야쿠르트 대회’를 열고 바뀐 복장과 카트를 공개한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부터 야쿠르트 아줌마의 호칭 변경 작업을 추진했지만, 고객과 친근감과 어감 등을 고려해 기존 ‘야쿠르트 아줌마’ 명칭을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