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 조선·중앙제지(서경 25시)

◎현대미포 조선/선각공장 완공따라 올 흑자전환 관측/선박건조 본격화… 2억3,000만불 수주세계최대의 선박수리업체인 현대미포 조선(대표 이정일)이 선박건조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함에 올해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원래 선박 수리업을 전문으로 하던 이회사가 2백50억원 규모의 선각공장(주:선박 형태를 제작하는 공장)을 건설, 이란 국영선사인 PGSC 사, 노르웨이 석유회사인 PGS사등으로 부터 총 2억3천70만달러의 선박을 수주함에 따라 올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미포조선이 새로 뛰어든 선박 사업에서 수익을 낼수 있는 것은 기존의 선박수리용 도크를 손쉽게 선박 건조용 도크로 전환함에 따라 신규 건설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1일 발표한 자료에서 『대개 도크 하나를 건설하는데 3천억원이 드는데 선체 수리업체인 현대미포조선이 기존 도크의 활용을 통해 전체 투자비용을 6백40억원으로 줄일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로인해 지난해 48억원의 적자에서 올해 무난히 40억원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선박의 안전성을 크게 강조함에 따라 노후 선체의 수리가 전세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하고 현대미포조선의 매출액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관측에 대해 회사측도 『올해 조선경기가 호전되고 있어 흑자전환에 큰 무리가 없어보인다』고 내다봤다.<강용운 기자> ◎중앙제지/사업다각화 차원 음식물 처리업 진출설/“아직 시장조사단계… 구체적 계획없다” 중앙제지(대표 유희윤)가 음식물처리 관련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중앙제지는 산업용 포장재 등으로 사용되는 백판지를 생산하고 있으나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음식물처리기를 수입, 판매한다는 것이 소문의 내용이다. 이와관련 중앙제지의 한 관계자는 『음식물처리기 판매를 위한 시장조사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수입해 어떻게 판매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중앙제지가 수입해 판매키로 한 음식물처리기는 박테리아를 이용한 것으로 일본에서 사용중인 제품으로 알려졌다. 중앙제지 관계자는 『현재 도입 추진중인 음식물처리기의 기술적인 사항등을 국내기술진에 검토를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품을 수입해 판매할 것인지는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앙제지는 지난해 2백61억원의 매출에 76억원의 경상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4월부터 흑자경영으로 전환됐으나 반기실적은 12억원대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전체실적은 30억원정도 이익을 낼 것으로 선경증권은 분석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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