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류 “톱니바퀴 패스로 승부”

코엘류호가 톱니바퀴 패스를 동아시아연맹컵(5.28∼6.3ㆍ일본 요코하마)의 화두로 삼았다.13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훈련 이틀째를 맞이한 대표팀은 1대1 패스와 수비수 3명_공격수 4명을 짝지어 돌파 및 수비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움베르투 코엘류(53) 감독은 이날 “쉽게 쉽게”를 외치며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를 지치게 하는 한편, 빈틈을 찾아내 골찬스를 잡아낼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공격수 4명과 수비수 3명끼리 미니게임을 붙여 수비시 밀착마크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훈련을 병행했다. 코엘류 감독은 이날 “기술면에서는 포백시스템에 문제가 없지만 양측 사이드가 언제 공격에 나서고 언제 수비해야 하는 지 판단을 잘 못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점을 집중 조련할 것임을 밝혔다. 또 골결정력 빈곤에 대해서는 “훈련 때 1대1 능력에서 뒤지지 않는다면 실전에서도 뒤지지 않게 된다”면서 “이 같은 능력을 키워 골 결정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해외파 중 차두리(23ㆍ빌레펠트)만이 참가 가능하다는 통보가 왔고 나머지는 참가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이날 일단 송종국(24ㆍ페예노르트)을 제외한 모든 해외파가 포함된 30명의 엔트리를 대회 조직위에 보냈다. 송종국은 소속팀이 6월1일 네덜란드 FA(축구협회)컵인 암스텔컵 결승전을 앞둬 참가가 불가능하다. 코엘류 감독은 22일 2차 소집훈련 전까지 해외파 선수의 소집 여부를 검토한 뒤 대회 전날인 27일 최종 엔트리 20명을 확정짓고 결전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은 28일 홍콩, 31일 아리에 한(네덜란드) 감독이 이끄는 중국, 6월3일해외파 대부분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일본과 결전을 치른다. <이범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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