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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기술은 스마트융합 가전제품 간 네트워크 구축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서비스 제공으로 진화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5대 가전제품(냉장고ㆍ에어컨ㆍ세탁기ㆍ오븐ㆍ청소로봇)에 스마트앱을 적용하는 통합 앱을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마트와 손잡고 이커머스(e-commerce)가 가능한 '스마트 냉장고'를 출시하면서 스마트 가전전략을 내놓았다. 전략에 따르면 냉장고를 통해 신선 식재료부터 가공식품에 이르는 약 2만2,000여가지 식품 주문이 가능하고 휴대폰으로 결제해 원하는 시간대에 주문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냉장고를 세탁기ㆍ에어컨 등의 가전기기를 제어하는 스마트 가전의 허브로 이용하면서 스마트TV와 연결해 냉장고를 세컨드TV로도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2013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구동하는 냉장고 T9000을 선보였다. 삼성 에어컨은 집 밖에서도 전원과 온도ㆍ운전 모드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날씨정보를 분석해 냉방ㆍ청정ㆍ제습 운전을 추천 받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청소로봇은 내장된 카메라로 집안 내부를 실시간 감시하고 청소가 필요한 곳을 자동으로 찾아 움직이며 오븐은 160가지 레시피 중 하나를 골라 조리시간과 온도가 자동으로 맞춰진다.
LG전자는 저장장치ㆍ디지털방송ㆍ모니터ㆍ스마트폰 등의 분야에 클라우드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기술발전을 꾀하고 있다. LG전자의 '스마트홈 서비스'는 CES2013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LG전자 서비스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내장한 통합제품을 바탕으로 한다. 예컨대 스마트폰에서 원하는 요리 메뉴를 선택한 후 스마트오븐에 가져다 대면 별도의 버튼 조작 없이 조리시간과 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고 스마트TV를 통해서는 집 안의 가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CES2013 기조연설에서 "이제는 단순한 기술과 성능 경쟁이 아니라 고객의 삶을 실제로 스마트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유롭고 사소한 것까지 배려하고 감탄을 자아낼 수 있는 진정한 스마트라이프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린나이코리아의 경우 외부온도 변화를 스스로 판단해 쾌적한 난방과 온수를 자동으로 공급하는 스마트보일러를 내놓았으며 아이리버와 KT는 아동교육용 '스마트로봇 키봇2'를 출시하고 스마트에듀케이션 분야를 두드리고 있다. 스마트홈 제품들의 고장 여부도 스마트폰 등을 통해 한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시대도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