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독도 관련 예금상품이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지난 21일 내놓은 '독도는 우리 땅' 예금상품에는 출시 후 4 영업일만에 3천억원 가량의 자금이 신규 예치됐다.
이 상품은 출시 당일 576억원어치가 팔린데 이어 이튿날에도 700억원의 자금이 새로 유입됐고 지난 23일과 24일에는 각각 806억원과 866억원씩의 예금이 새로 가입됐다.
기업은행은 이 상품의 계좌에서 발생하는 세후 이자의 2%에 해당하는 자금을 따로 마련해 '독도 지키기'관련 단체에 기부하거나 후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이 지난 22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독도 지킴이 복합예금'도 출시일 포함 4 영업일만에 모두 1천360억원어치의 예금이 새로 가입됐다.
판매 첫날인 지난 22일 하루동안 이 상품에는 490억원의 신규자금이 예치됐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매일 300억~400억원 가량씩 자금이 몰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 상품의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의 10%를 '독도수호 기금'으로출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독도 지키기' 운동에 나서면 이 출연금으로 직원들을 지원하고 독도관련 민간단체에 기부도 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이 지난 22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독도관련 예금상품에는 출시일 포함 4영업일 동안 156억원이 유입됐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