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물결 코넥스시대 개막]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미국 FDA 인증… 척추고정 임플란트 강자

미국 수출 늘며 147억 매출 껑충
심장카테터 국산화로 새 동력 확보

척추 임플란트 제품인 스크류(추간체고정보형재)의 실물 모습. 퇴행성 척추질환 등의 수술적 치료 방법인 척추유합술에 이용되는 의료기기로 인접해 있는 척추뼈들을 고정해 주는 역할을 한다. /사진제공=엘앤케이바이오메드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으로 2008년 12월 설립됐다. 척추 임플란트는 퇴행성 척추 질환, 척추골절, 척추측만증, 목디스크 등과 같은 척추질환 치료의 표준 수술방법인 척추 유합술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2009년 국내에 제품을 출시하고 2010년 척추고정용 임플란트 제품이 미국 FDA 인증을 받은 것을 계기로 미국 수출이 늘어나면서 2009년 18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2012년 147억원으로 8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

세계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시장은 전체 의료기기 시장 중 세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004년 267억달러에서 2011년 405억달러로 연평균 6.1% 성장하고 있다. 특히 척추수술 관련 의료기기는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중에서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8.9%)를 보이며 2011년 65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평균 수명연장과 고령화 사회 진입에 힘입어 척추수술 관련 의료기기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성장 토양은 긍정적이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기존 척추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을 꾀하고 심장카테터와 같은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해 12월 미국 의료기기 판매업체인 에이지스 스파인(Aegis Spine)을 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미국 시장 내 척추 임플란트 매출 확대를 위한 전진 기지를 구축했다. 미국에 편중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중동ㆍ유럽 등지의 신규 판매처 발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앞으로 심장카테터와 셀 시뮬레이션 키트를 통해 재도약할 계획이다. 심장카테터는 심장질환 진단치료에 사용되는 수익성이 높은 의료기기로 현재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올해 심장카테터의 국산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또한 암환자로부터 암세포를 추출, 증식해 정상세포를 최소로 궤멸할 수 있는 항암제를 찾아내는 셀 시뮬레이션 키트 개발을 통해 다음해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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