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계열 네오팜이 개발한 건선피부질환 치료제가 미국 임상 실험을 완료하고, 일반의약품 정식 출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네오팜은 최근 신약개발 벤처업체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연구를 통해 건선피부질환 치료물질 'ADfence-P'를 개발하고 미국 뉴욕 소재 피부평가 전문 임상기관 AMA laboratories,inc와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처방의약품에 버금가는 건선피부질환 개선효과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ADfence-P'는 기존의 건선피부질환 치료제와는 달리 인체내 단백질 분해효소에 작용함으로써 피부염증과 가려움증을 줄여주는 물질이다. 이처럼 단백질 분해효소를 통해 피부질환을 개선하는 방식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존재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방식이다.
이번 임상실험에서 ADfence-P 물질은 각질과 피부 붉어짐, 피부 비후(두꺼워짐) 등 3가지의 건선 대표적 증상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주 사용 후 건선피부질환의 각 증상 항목에 대한 개선효과를 전문의가 점수화시킨 결과 57%의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처방의약품 효과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ADfence-P' 물질은 작용방식의 차별성으로 기존 치료제와 병행해서 사용할 경우 더욱 뛰어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네오팜측은 설명했다.
네오팜은 이번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건선치료제 시장이 가장 큰 미국에 올 8월경 일반의약품 브랜드 '소리아팜’(Psoriapalm)'을 런칭할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일반의약품이 대부분의 유통채널에서 판매가 가능해 온라인쇼핑몰ㆍ약국ㆍ드럭스토어 등 다양한 판매채널을 운영할 예정이며, 이후 한국 및 유럽지역으로 판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ADfence-P'는 지난 2010년 국내 특허출원(출원번호 10-2010-0082258)됐으며, 국제 특허출원(출원번호 PCT/KR2011/006281)도 완료됐다. 또 올해 국제화장품원료 전시회의 'New Innovation Zone Award'에도 출품할 예정이다.
네오팜은 이미 지난해 국제화장품 원료전시회에서 이 회사가 독자개발한 원료인 디펜사마이드(Defensamide™)로 '피부내 항균펩타이드 합성을 촉진하는 아미노산 유도체'로 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도 'ADfence-P'가 최종심사 대상에 올라 2년 연속 수상 가능성을 점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