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1조1,000억 원 규모 FA-50 양산 계약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6일 방위사업청과 1조1,000억 원 규모의 FA-50 후속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11년 체결한 1차 양산 계약에 이은 후속 양산 계약으로 KAI는 오는 8월 1차 양산 계약에 따른 물량의 실전 배치를 시작하여 2016년까지 모든 물량의 실전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FA-50은 국군의 노후화된 전투기(F-5E/F, A-37)를 대체하기 위해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을 바탕으로 개발한 경공격기다. 공대공ㆍ공대지 미사일과 기관포 등 기본무기는 물론 합동정밀직격 폭격탄, 다목적 정밀 유도 확산탄 등 정밀 유도 폭탄을 포함하여 최대 4.5톤의 무장이 가능하며 야간 투시장치를 갖추고 있어 주야간 임무 수행이 모두 가능하다.

KAI는 지난해 11월 성과기반 방식의 FA-50 군수지원 사업도 수주하며 FA-50의 개발 및 생산은 물론 후속지원까지 책임지고 있다.

한편 KAI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에만 현재까지 약 3조원을 수주하며 올해 목표수주액인 6조2,000억 원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KAI 관계자는“지난 3월 에어버스와 맺은 4,600억 원 규모의 기체부품 계약, 4월 보잉과 맺은 1조2,000억 원 규모의 계약 등 올 상반기 연이은 대규모 수출 계약으로 올해 목표수주액 달성이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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