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작년 물가상승률이 OECD국가 중 5위로 전년의 11위에 비해 6계단이나 높아지고 경제성장률은 2002년 2위에서 5위로 3계단 밀려나는 등 전반적으로 경제여건이 나빠졌다. 하지만 정보.기술(IT) 강국답게 인터넷 이용자 수가 스웨덴을 제치고 2002년 3위에서 2위로 올라섰고, 선박건조량은 2년째 세계 1위를 유지했으며, 국내총생산(GDP)은 11위를 지켰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 자료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30개 OECD 회원국 가운데 터키(24.3%).슬로바키아(8.6%).헝가리(4.6%).멕시코(4.5%)에 이어 5위를 차지해 전년의 11위에 비해 6계단이나높아졌다. 하지만 미국의 물가를 100으로 본 비교물가 수준은 70으로 OECD 국가 중 7번째로 낮았다. 작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3.1%로 5위를 차지해 2002년(7.0%)의 2위에서 3계단 밀렸다. 수출의 탄탄한 버팀목인 선박 건조량은 726만5천CG/T으로 세계 총건조량의 32.4%를 차지하며 2002년에 이어 2년째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작년 우리나라의 선반 건조량은 전년에 비해 6.5% 증가한데 비해 2위인 일본은 2.3% 느는데 그쳐 격차가 커졌다. 자동차 생산량도 317만8천대로 세계 총생산량의 5.2%를 차지하며 2년째 세계 6위 자리를 고수했고, 조강생산량도 4천631만톤으로 세계 생산량의 4.8%를 기록하며2년 연속 5위를 지켰다. 인구 100명당 인터넷 이용자 수는 60명으로 아이슬란드(67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인터넷 이용자 수는 2002년엔 스웨덴에 뒤져 3위였으나 작년에 한계단 올라섰다. 전자제품 생산액은 698억달러로 2002년에 이어 세계 3위를 고수했다. 연평균 실업률은 3.4%로 OECD 국가 중 영국(3.1%), 멕시코(3.3%)에 이어 OECD국가중 3번째로 낮아 매우 양호한 수준이었다. 작년 우리나라의 1차 에너지 총소비량은 2억1천200만TOE로 세계 총소비량의 2.2%를 점유하며 세계 10위 수준을 나타냈다.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4천424㎏으로 세계 평균 소비량의 2.9배에 달했으며 세계 17위 수준이었다. 무역의존도는 OECD국가중 8위로 전년의 7위에서 한계단 높아져 무역이 경제에서차지하는 비중이 커졌음을 반영했다. 우리나라의 작년 국내총생산(GDP)은 6천52억달러로 전년과 순위변동 없이 세계11위였고, 1인당 GDP는 1만2천628달러로 세계 30위였다. 수출은 1천938억1천700만달러로 세계 12위, 수입은 1천788억2천700만달러로 13위, 외환보유액은 일본.중국.대만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총인구는 4천793만명으로 세계 총인구(63억100만명)의 0.8%를 차지하며 전년에이어 26위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